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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흘린다. 누구의 눈물인지, 누구를 위한 눈물인지 알 수 없지만 많지도 않은 눈물을 온종일 흘린다. 그동안 얼마나 참았던가. 지금도 눈물을 참으려는 기색이 역력하다. 슬퍼도 흐르고 기뻐도 흐르는 게 눈물이련만 기뻐서 흘리는 눈물은 아니리라. 잔뜩 찌푸린 채 눈물만 흘리는 하늘. 눈물을 삼키며 하루하루 힘겹게 사는 우리의 모습에 하늘도 슬픈가 보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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