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민족의 자존심 독도를 지키던 중 지난 27일 순직한 고 이상기 경위(30.통신반장)의 영결식이 포항시 북구 흥해동에 위치한 경북경찰 기동2중대 연병장에서 유족과 경찰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경찰서장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은 정현기 울릉경찰서장의 추도사에 이어 윤재옥 경북지방경찰청장의 조사, 추호 경사(울릉경비대)의 추도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추호 경사는 추도사에서 "너무나 갑작스러운 이별을 아직은 받아들이기가 어렵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윤 청장은 "가슴이 미어지는 비통한 마음으로 故 이상기 경위의 순직을 애도하며 투철한 사명감으로 자신의 안전보다 국민의 생명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경찰로 화염 속에서 위험해 처해 있던 시민을 구해 내는 경찰정신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결식이 진행되는 동안 심한 가뭄으로 비가 내리지 않던 포항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려 영결식장을 숙연하게 만들었으며, 아버지의 영결식에 참석한 아들 동욱군(4)이 아빠의 순직 사실을 모른채 친지의 가슴에 안겨 있어 그 모습을 지켜본 주위 사람들의 눈가를 적셨다.
장성혁 인턴기자 jsh052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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