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4년 내리 총리실 근무…임찬우 교육정책과장

국무총리실 임찬우(44) 교육정책과장은 '총리실맨'으로 통한다.

공무원 임용직후 노동부 근무기간 5년을 제외하고 14년 동안 내리 총리실에서만 근무해왔기 때문이다. 총리실의 권한은 국무총리의 정치적 위상과 직결된다. JP(김종필) 총리시절과 '실세'로 통했던 이해찬 총리시절, 총리실은 막강했다.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으로 있으면서 '왕비서관'으로 불릴 정도로 이명박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는 박영준 국무차장(차관급)이 총리실로 입성하면서 총리실의 정책조율기능이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임 과장 역시 그동안 사회위험갈등관리실을 거쳐, 문화정책과장, 사회총괄과장 등을 역임하면서 여러 부처가 관련된 현안이나 정책조율에는 어느 정도 통달한 상태다. 그래선가 그는 박 차장을 통해 총리실이 정책조율 기능을 전반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주로 예산을 담당하고 있는 기획재정부와 정책을 추진하는 관련 부처 사이에 이견이 잘 조율되지 않을 때가 많다"며 "총리실은 정부 전체의 입장에서 정책과 예산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것이 주된 임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 거버넌스(전체적인 구조통합)와 경인운하, 호남고속철도 등의 추진을 자신의 성과이자 보람으로 꼽았다.

교육정책의 조율을 맡고 있는 그의 지론은 '교육경쟁력이 국가의 힘'이라는 것이다. 그는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경제위기 상황도 장기적으로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과 국가경쟁력 제고로 극복해가야 한다"면서 "특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는 인재를 많이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심인중-성광고를 거쳐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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