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 亞 공동제작 다큐 '아시아 문화의 재발견'

EBS '다큐프라임' 2일~4일 오후 9시50분

오랜 전통만큼이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아시아. 근대화 이후 개방과 관광 산업의 개발로 우리에게 점차 익숙한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실상은 관광지로만 알려진 것이 많다. EBS는 2일부터 3일간'다큐프라임'국제공동제작 프로젝트 '아시아 문화의 재발견' 시리즈를 통해 수천년에 걸친 아시아의 지혜를 담아낸다. 베트남의 미술세계, 세계 최대의 계단식 논인 필리핀의 '바나우에 라이스테라스', 아시아의 자연유산인 인도네시아 오랑우탄을 집중 조명한다.

2일 방송되는'하노이, 천년의 붓'은 베트남 미술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아름다움과 역사성을 선보인다. 베트남 미술은 프랑스로부터 근대미술, 러시아로부터 사회주의 미술의 영향을 받아 베트남만이 가진 독특함을 자랑한다. 인도차이나 미술대학시절부터 개혁개방 이후에 이르기까지, 베트남 화가들은 '베트남적'이면서 동시에 '세계적인 것'을 고민하고 있다. 3일 방송되는 '천상의 녹색계단-바나우에 라이스테라스'는 세계 8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필리핀의 계단식 논을 조명한다. 루손섬의 척추 코딜레라 산맥의 정상까지 끝없이 펼쳐진 계단식 논의 행렬. 논이 존재할 수 없는 험준한 산비탈에 세계 최대 규모의 계단식 논이 만들어지게 된 이유와 계단식 논을 만든 사람들, 그리고 그 후예들의 삶과 토속문화를 카메라에 담았다.

4일 방송되는 '숲 속의 인간, 오랑우탄'은 멸종 위기에 처한 아시아의 자연유산인 오랑우탄을 주인공으로 그들의 삶을 선보인다. 오랑우탄은 인간을 제외하고 다섯 손가락을 가진 동물 중에서 가장 영리하고 모성애가 강한 영장류이며, 고도의 지능과 감정, 문화를 가지고 있다. 현재 오랑우탄은 인도네시아 깔리만탄(보르네오)과 수마트라에서만 야생하고 있다. 하지만 팜유를 얻기 위한 밀림개발과 자연 화재로 매년 5백 마리씩 줄고 있어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 아시아 자연유산으로서 오랑우탄의 가치를 살펴보고 야생 오랑우탄을 지켜내기 위한 인간들의 노력, 오랑우탄과 인간의 교감과 공존의 지혜 등을 담아낸다. 다큐프라임은 2일부터 3일간 오후 9시 40분부터 방영된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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