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기숙사에 들어가기가 대학 입학이나 장학금 타기보다 어렵다고 한다. 그만큼 대학의 기숙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된다. 지방에 사는 대학생의 학부모로서 자녀의 기숙사 입사가 바늘구멍같아 애간장이 탄다. 나라 경제도 어렵지만 가계도 엄청나게 힘든 상황에서 곧 신학기가 되면 수백만원의 등록금에다 잡비에, 교재 비용에 살림이 거덜날 판인데 다시 숙식비까지 있어야 하니 정말 등골이 빠진다. 특히 당장 거주해야할 주거지로 그나마 대학 기숙사가 저렴하고 여러가지로 편리한데 수용 능력이 한계가 있어 일부 학생만 혜택을 본다니 낙방하면 원룸이나 자취방을 구해야 하고 최소한 수백만원은 당장 있어야 하니 걱정이 태산이다.
현재 서울시내 대학들의 기숙사 수용률은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10% 미만으로 지극히 낮으며 그나마 성적순이나 국가유공자, 지체부자유 위주로 뽑으니 정말 가정환경이 어렵고 꼭 들어가야할 학생들이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각 대학에서는 기숙사를 더욱 늘려 지방의 어렵고 가난한 학생들도 배움을 지속할수 있도록 배려했으면 한다. 정원 늘리기에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후생복리에 해당하는 기숙사 증설에도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말았으면 한다.
최명연(회사원·대구시 중구 남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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