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속에서도 다양한 혜택이 많은 백화점 상품권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가와 저가 상품권이 잘 팔리는 판매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일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에 따르면 올해 설 상품권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6%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난해 상품권 매출을 분석한 결과, 최저 금액인 5천원권 상품권과 최고 금액인 50만원 상품권의 매출 신장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지난해 상품권 금액대별 매출을 2007년 매출과 비교한 결과, 5천원권 상품권이 18.9%로 가장 높은 신장율을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50만원 상품권이 10.0%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또 1만원권 상품권과 3만원권 상품권도 각각 7.0%, 4%의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어 실속적인 상품권 판매가 늘었다.
특히 롯데는 각종 자사상품권 1천만원으로 구성된 '프레스티지 패키지'가 지난 2006년 첫 선을 보인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어 왔다고 밝혔다. 올 설에도 작년 설에 비해 6.7%의 매출 신장을 보여 프레스티지 상품권의 인기가 불황 속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상품권판매담당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경기 불황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불황에 따른 상품권 양극화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5천원권 상품권은 기업체나 상가에서 각종 이벤트성 선물용으로 구매가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역 백화점들은 상품권 제휴점을 점차 확대하는 한편 설 명절기간동안 판매된 상품권을 자사의 매장 매출로 연결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상품권 제휴점을 점차 확대해 130여개의 제휴점을 등록함으로써 대구 지역에서는 최대 등록을 자랑하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5일까지 설날 행사기간에 판매된 대백상품권은 물론 제화 상품권으로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에게 부츠키퍼, 구두주걱, 치약세트 중 하나를 사은선물로 증정한다.
동아백화점은 상품권 제휴점을 전국 유명 호텔은 물론 지역내 유명 외식업체, 병원, 여행사, 골프장, 레저업체 등 다양한 업종의 업체와 제휴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은 8일까지 '상품권 결제고객께 100% 당첨 경품 기회를 드립니다'를 갖고 경품을 증정한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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