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저탄소·녹색성장·에너지산업, 구미공단의 신성장 동력으로"

▲ 지난달 30일 구미시청 회의실에서 구미산업발전전략 세부 추진계획 수립 보고회가 열렸다. 구미시 제공
▲ 지난달 30일 구미시청 회의실에서 구미산업발전전략 세부 추진계획 수립 보고회가 열렸다. 구미시 제공

구미시는 저탄소 녹색성장 및 차세대에너지 등 신성장산업 중심의 구미 산업발전전략 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지난달 30일 시청 회의실에서 학계, 연구기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전략산업기획단에 위탁했던 저탄소 녹색성장 및 신성장산업 중심의 구미산업발전전략 세부추진계획 수립 보고회를 가졌다.

시는 구미국가산업 4단지에 집중 유치되는 미국의 엑손모빌, 캐나다의 일렉트로바야사(社) 등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을 중심으로 청정 및 재생에너지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 구미공단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4단지에는 STX솔라㈜가 2천100여억원을 투자하는 솔라셀 및 솔라모듈 생산공장이 오는 6월쯤, 엑손모빌의 첨단 리튬이온전지 분리막공장이 올 연말쯤 각각 완공될 예정이다. 또 GS칼텍스㈜와 일본의 최대 정유사인 신일본석유㈜가 합작 추진하는 2차전지용 탄소소재공장은 오는 5월쯤 착공되며 일렉트로바야사도 조만간 차세대 배터리 라인 건립에 나선다. LG전자 등 구미지역 LG계열사들도 솔라셀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엑손모빌 공장이 가동되면 구미는 '그린카' 시범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4단지 배후지원단지를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하는 '그린홈' 시범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또 IT융·복합,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기존 IT 주력산업의 녹색변환을 촉진하는 사업과 태양광, 2차전지 등 저탄소 녹색성장산업들을 구체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시는 또한 2006년부터 10년 계획으로 쾌적한 도심녹지공간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1천만그루 나무심기를 발판으로 지난해 10월 전국 처음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선도도시' 출범식을 갖고 친환경산업도시의 입지 구축에 나서고 있다.

구미시 황종철 투자통상과장은 "대구경북이 정부의 광역경제권 선도사업 시책으로 IT융·복합산업과 그린에너지 산업이 확정됨에 따라 이 같은 발전전략을 수립하게 됐다"며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수렴,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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