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끄는 '동행'에 다양한 계파 의원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성조, 이명규, 배영식 의원은 강 전 대표와 친분이 두터운 '친강(親姜)' 의원들이다. 김 의원은 2006년 강 전 대표의 경선 캠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대표 시절에는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다. 그러나 김 의원은 "동행을 계파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며 "연구하고 공부하는 모임으로 봐 달라"고 주문했다.
이명규 의원도 대표적인 '친강' 인사다. 대선후 강 전 대표와 제1사무부총장으로 함께 일했다. 이 의원은 동행 참여에 대해 "사조직이 아니라 정책연구소 같은 성격"이라며 "강 전 대표와 관계돼 있는 것은 맞지만 정치적 시각으로만 볼 필요는 없으며 긍정적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친이'로 분류되고 있는 주호영 의원은 강 전 대표의 권유로 동행에 가입했다. 지난 2008년 부처님 오신날 조계사에 강 전 대표와 함께 갔을 때 강 전 대표로부터 연구재단을 만드는 데 참여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밝힌 주 의원은 "강 전 대표의 사조직 같은 성격도 없다고 할 수 없지만 강 전 대표께서 직접 권유해서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장윤석 의원은 "검찰 시절부터 잘 아는 선배인 강 전 대표와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때 경선감시위원장으로서 경선 관리를 한 인연으로 자연스럽게 동행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영식, 박보환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친강 의원들이다.
'친이' 성향의 이한성 의원은 "존경하는 검찰 선배였다"는 말부터 먼저 꺼내면서 "계파적 모임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친박 성향의 김옥이 의원은 "국회에 입성하기 전부터 당 중앙위원회 여성분과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인연을 맺었다"며 "강 전 대표가 모임을 한다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창환기자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