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칭찬 릴레이] 한국환경노래보급협회 김황희 명예회장

이웃에 살면서 김황희 시인을 볼 때마다 '글 쓰는 작가'로구나 여길 정도로 늘 무거운 책과 씨름을 하는 것이다.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노랫말을 만들고 여기에 곡을 붙여 노래책을 제작, 전국 각 학교로 보내는 등 환경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을 알고 그녀를 칭찬하고자 한다.

환경의 소중함은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김 시인은 1970년대에는 영천에 살면서 새마을운동이 한창일 때 생활환경개선에 힘썼다고 하며 그 후에는 줄곧 소외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하여 봉사해오고 있다. 90년대 초에는 시인이 되면서 파괴되어 가는 자연환경을 보고 노래를 통해 자연보호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환경동시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국민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가르치고 지구환경을 깨끗이 보존하는 운동을 전개할 목적으로 학생들에게 환경노래를 가르쳐 주기로 결심했다고 들었다. 15년이란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많은 작곡가와 시인, 작가들의 협조와 김 시인의 노력이 합쳐져 창작된 환경노래가 일천여곡이 된다고 한다. 별다른 보답도 없는데도 열성적으로 협조하고 참여해준 그 많은 시인과 작곡가 여러분들이 모두 칭찬을 받아야 마땅하다며 그녀는 겸손해한다.

김 시인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환경노래를 창작하여 전국에 보급하였고 그 덕분에 2000년 국민포장을 받았고 2004년도에는 문화예술 신지식인이 되었다. 환경노래로 문화예술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대중화를 실현해 문화예술의 보급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그녀를 보면 머지않은 훗날 '지구가 아프대요'가 '지구가 웃어요'로 바뀔 것이라 생각되며, 우리가 사는 환경이 아름다워질 것이란 큰 희망을 갖게 된다.

내가 손자들을 위하여 읽어주는 김황희 환경동시집 뒷장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지 않으면/먼 훗날 우리들의 행복한 앞날은/기약할 수 없습니다/어릴 때부터/환경을 지키는 일의 소중함을/깨닫게 해주는 일이야말로/시급하고도 중요한 일입니다/어렸을 때 배우고 익힌 교육은/일평생 살아가는 데/도움이 되고 길잡이가 됩니다."

대구교도소 최태향 교정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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