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00자 읽기] 전쟁과 평화-김정일 이후, 북한은 어디로 가나

장성민 지음/김영사 펴냄

'김정일이 쓰러지면 북한은 누가 통치할까' '북한은 과연 핵을 포기할 것인가' '김정일의 지하벙커는 어디일까' '북한에서는 왜 쿠데타가 일어나지 않았는가'…. 북한은 항상 국제 정세의 관심사이다. 최근 북한 핵문제와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로 한반도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이 책은 김정일 이후, 북한의 생존전략과 한반도의 미래를 전망한 책이다.

미국의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가 지난해 선정한 세계 최고의 파워 엘리트 50인에 김정일 위원장이 12위에 랭크됐다. 제3세계 국가 중 가장 열악한 빈곤국 중 하나인 북한의 지위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이 책은 '탁월한 선전술의 이면' '능란한 외교적 수사력' '치밀한 전략가의 두 얼굴'이란 소제목을 담은 '김정일은 누구인가'를 시작으로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그의 외교력, 미국과 중국과의 외교 등을 담고 있다. '김정일의 아바타 김정철' '김정일 빼닮은 샛별장군 김정운' '떠오르는 장성택, 개혁개방의 설계자인가'를 통해 후계자가 누가 될 것인가도 점치고 있다.

'전쟁과 평화의 기로에 선 한반도, 우리 경제와 기업이 나아갈 길'도 제시하고 있지만, 많은 지면을 와인과 꼬냑을 즐기며, 온갖 의문에 휩싸인 신비의 인물 김정일 위원장의 행보에 맞추고 있다. 지은이는 '성공하는 대통령의 조건' '지도력의 원칙' 등의 저서를 낸 한반도 미래전략가이다. 376쪽, 1만8천원.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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