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가산업단지에 본사를 둔 필름 원사·IT소재 부품업체인 도레이새한㈜의 이영관 사장이 3일 일본 도레이(TORAY)사의 한국 대표로 선임됐다.
도레이새한㈜ 사장과 일본 도레이사 한국 대표를 겸직하게 된 이 사장은 도레이가 전액 출자해 설립하거나 한국기업들과 합작해서 만든 국내 7개 관계 회사의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1980년 도레이 한국 대표직이 신설된 이래 지금까지 이 자리는 일본인이 맡아 왔으며 한국인 대표로는 이 사장이 처음이다. 이 사장은 현재 일본 도레이의 전임 이사와 중국 공장인 도레이폴리텍난통㈜의 회장도 겸직하고 있다.
도레이새한은 일본 첨단소재 기업인 도레이 그룹의 자회사로 오는 12월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는다. 이 사장은 1999년 도레이와 새한이 6대 4 지분을 출자해 만든 도레이새한의 초대 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지금까지 사령탑을 맡고 있다.
이후 새한이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도레이 지분은 현재 100%가 됐다. 따라서 회사측은 12월 창립 기념일에 맞춰 사명도 바꾼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초창기 폴리에스테르 원사를 위주로 한 섬유업체로 출발했지만 이 사장의 주도로 IT소재, 광학필름, 환경소재 등으로 사업군을 다각화하면서 매출을 창립 초기의 배 이상인 8천400억원(2008년)으로 끌어 올렸다. 특히 이 사장은 올해 구미국가산업 4단지내 구미사업장 부지에 특급호텔 수준과 최첨단 연구장비를 갖춘 '꿈의 연구소'를 건립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사장은 대전 출신으로 홍익대 화학공학과와 고려대 국제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73년 제일합섬에 입사해 구미사업장 상무와 전무를 지냈고, 1997년 제일합섬이 새한으로 사명을 바꾼 뒤 전무(1998년)·부사장(1999년)을 역임한 후 도레이새한을 이끌고 있으며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포항 찾은 한동훈 "박정희 때처럼 과학개발 100개년 계획 세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