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道 인구 270만명, 다시 감소세로

경상북도 인구가 2006년 반짝 증가세를 보인 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2008년말 현재 경북도 인구는 270만9천767명으로 2007년 271만5천85명에 비해 0.2%(5천318명) 감소했다. 도 인구는 2000년부터 감소하다 2006년 0.24% 소폭 증가했으나 2007년부터 다시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인구는 2008년 3만5천836명으로 전년에 비해 6.3%(2천115명) 증가하는 등 매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말 대비 인구가 증가한 시군은 포항시(3천121명), 칠곡군(2천307명), 구미시(2천65명), 경산시(1천228명), 문경시(750명), 울릉군(60명) 등 6개 시군이다. 문경시는 주민등록인구통계 자료가 작성된 1992년 이래 처음으로 인구가 증가했다.

인구 증가 요인으로는 ▷문경은 서울대병원연수원, 성신산업㈜ 등 기업유치에 따른 전입인구 증가 ▷포항은 영일만항 개항 및 배후산업단지 입주에 따른 전입인구 증가 ▷칠곡군·구미시·경산시는 신규 아파트단지 입주에 따른 전입인구 증가 ▷울릉군은 울릉주민에 대한 여객선요금 할인으로 인한 전입인구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년 말 대비 인구가 감소한 시군은 경주시(2천582명), 영천시(1천777명), 의성군(1천304명) 등 17개 시군이다. 인구감소율이 높은 곳은 의성군(2.1%), 청송군(1.9%), 청도군(1.8%) 등이다.

또 남녀 성비를 보면 100.9%로 남성인구 비율이 여성보다 높은 가운데 사회문제가 된 남녀 성비 불균형은 개선되고 있다. 0세부터 4세까지 성비가 109.6%로 여전히 남아 출생이 높으나 2004년 113%, 2005년 111.8%, 2006년 111.7%, 2007년 110.1%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는 것.

연령별 인구구조를 보면 유년인구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노인인구는 2006년 13.8%, 2007년 14.6%, 2008년 15.1%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미시를 제외한 22개 시군이 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4~20%)에 접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영천·상주·문경시, 군위·의성·청송·영양·영덕·청도·고령·성주·예천·봉화·울진군 등 14개 시군은 초고령사회(고령화율 20% 이상)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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