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경북도당과 경상북도의 올해 첫 당정협의회에서는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다양한 요구들이 나왔다.
의원들은 "4대 강 정비 사업에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경북도가 앞장서 달라" "구미와 포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만큼 주변 개발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경북 북부지역 의원들은 "북부 지역의 유교문화권 개발 사업에도 경북도가 앞장서라"고 요구했다. 국토해양위원장인 이병석 의원(포항북)은 "앞으로 5년 동안 지역 사업들을 조기 발주, 조기 완공하면서 불용액이 전혀 없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비상경제 종합상황실' 운영 상황과 지역 현안 사업의 추진 상황을 일일이 설명하면서 의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올해 예산 확보를 위해 지역 의원들이 매우 열심히 도와줬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고 "내년 예산 확보에도 도움을 청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더 빨리 당정협의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자주 당정협의회를 갖고 의원들로부터 질책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당정협의회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지사에 대한 덕담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강석호 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은 "김 지사는 일로 승부를 거는 스타일"이라며 "내년도 지방선거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경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이철우 의원(김천)도 "김 지사를 잘 모르는 대학생들도 많더라"며 "젊은층들에게 김 지사를 자주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윤환 의원(상주)은 "김 지사의 이름처럼 올해도 도민들에게 폭넓게 '관용'을 베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좋은 일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거들었다. 이날 협의회에는 한나라당 수석정조위원장으로 회의에 참석한 최경환 의원을 제외한 14명의 지역 의원들 모두 참석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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