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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유스호스텔 대박의 비밀?

▲ 새재유스호스텔에서 수련중인 청소년들의 국궁장 활쏘기 체험을 해보고 있다. 권동순기자
▲ 새재유스호스텔에서 수련중인 청소년들의 국궁장 활쏘기 체험을 해보고 있다. 권동순기자

문경새재 유스호스텔에는 불경기가 없다. 올해 전체 객실 예약이 조만간 만료될 만큼 인기가 높다. '청소년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 한다'는 호텔 측은 이달 중순쯤이면 올 연말까지의 객실 예약이 모두 끝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경새재 유스호스텔 소유주인 문경관광공단은 "청소년 수련 프로그램을 능동적이고 활동적인 체험 위주로 바꾸고 호스텔 운영방식도 수요자 중심으로 서비스를 개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철로자전거 체험과 석탄박물관 갱도 체험, 새재 옛 과거길 걷기 등 문경 특유의 청소년 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문경사격장과 온천, 체육센터, 드라마 촬영장 등 공단이 소유하고 있는 관광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프로그램 운영이 여타 청소년 유스호스텔과 달리 인기를 모은 비결이라는 것.

여기에다 직원들이 전국 학교와 교회, 단체를 찾아 다니며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친 것도 한몫을 했다.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박리다매' 방식을 도입, 전국을 무대로 한 저인망식 고객확보가 이같은 결과를 이루어냈다는 것이다.

유스호스텔은 민간위탁 시절인 2007년 이용 고객수 3만6천675명에 연간 매출액이 9억4천여만원이었지만, 직영을 한 지난해에는 6만2천979명이 찾아와 연매출을 10억5천만여원이나 올렸다. 전년대비 170%의 매출성장을 기록한 것. 올해는 예약 실적만도 지난해 연매출에 육박하는 9억7천만여원이나 된다.

문경관광공단 채숙 이사장은 "2004년 10월 사업비 90억원으로 문경읍 상초리에 문을 연 문경새재 유스호스텔은 지하 1층, 지상 3층, 객실 44실 규모로 하루 최대 5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청소년 수련 전용 관광숙박시설"이라며 "앞으로 부대시설을 보강해 전국 최고의 수련시설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문경·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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