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봄인가?'
예로부터 입춘(立春) 추위는 유명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일주일 넘게 평년보다 5~7℃ 높은 수준을 나타내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고 있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4일 대구의 아침 최저기온 2.5도, 낮 최고기온 12도를 보이겠고 5일에도 대구의 아침 최저기온이 2도, 낮 최고기온 12도로 예상된다. 평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이 5~6도인 것과 비교해 5~7도 높은 수치다.
최근 5년간 대구의 2월 1~4일 평균기온을 비교해도 확연히 높다. 올해 평균 2.3도였던 아침 최저기온은 2005년 영하 5.7도, 2006년 영하 4.4도, 2007년 영하 3.3도, 2008년 영하 3도 등 예년엔 모두 영하권을 나타냈고 낮 최고기온도 올해 평균 11도였으나 2005년 2.7도, 2006년 4.2도, 2007년 7.4도, 2008년 6.1도 등으로 예년엔 한 자릿수 기온이었다.
대구기상대는 "최근 중국 남부에 위치한 이동성고기압으로부터 따뜻한 남풍이 지속되는 반면 찬 기운 유입이 적어 맑고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며 "8일쯤 다시 아침에 영하권을 나타내는 등 다소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겨울철(2008년 12월~2009년 1월 말) 우리나라 기온이 평년보다 0.6도가 높았으며 강수량은 평년 대비 56.4%로 평년보다 적었다고 3일 밝혔다. 2월 상순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했고 2월 중·하순에 일시적으로 추운 날씨를 보일 때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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