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는 산삼, 들에는 인삼, 바다엔 홍(해)삼.'
많은 사람들이 자연이 선물하는 최고의 보약으로 이들 세가지 삼(三蔘)을 꼽는다. 이 중에서도 겨울철 별미인 홍해삼(紅海蔘)이 성수기를 맞아 주산지인 울릉도에서 인기몰이에 나섰다.
붉은색을 띠는 홍해삼은 녹색의 '청해삼'보다 무기 영양성분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는 겨울철 바닷가 보양식으로, 요즘 울릉도 연안에서는 홍해삼을 채취하는 잠수부와 해녀들이 자맥질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에 맞춰 울릉수협 산하 마을어촌계는 지난해보다 한달가량 늦은 이달부터 4월말까지 홍해삼 수확 기간으로 정하고 오는 15일 울릉수협 위판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첫 판매를 시작한다. 어민들은 어획량이 평년작에 그쳐 kg당 평균 위판가는 1만5천∼1만8천원 선 정도로 예상하는데, 겨울철 아니면 구하기가 어렵고 장기보관이 어려운 탓에 제철에 맛보겠다는 육지 소비자들의 선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울릉수협 홍영관(56) 이사는 "울릉산 홍해삼은 두껍고 단단한 특유의 맛과 함께 사포닌, 아미노산, 칼슘, 타우린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일본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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