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병원, 새우리병원, 울들병원···"
의료기관에도 이미지 시대가 열리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한 병원과 비슷한 상호나 로고 등을 사용하고 있는 병·의원 간에 법적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척추디스크 치료로 유명한 우리들병원(대구시 중구 동인동)이 비슷한 병원 명칭과 로고를 사용하고 홈페이지와 환자 안내용 리플릿 내용 등 콘텐츠를 무단 도용하고 있는 몇몇 병·의원들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준비 중이다. 우리들병원 관계자는 "서울, 대전, 광주, 울산 등 전국 곳곳의 병원들이 우리들병원을 연상케 하는 병원 이름이나 로고를 사용하는데다 환자복, 의료진 유니폼 디자인까지 비슷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전, 광주, 울산 등에 있는 일부 병원의 명칭이 우리들병원과 비슷하고 홈페이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서도 우리들병원과 직·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는 것. 한 병원의 경우 홈페이지나 병원 내부는 우리들병원과 병행 표기를 하고 있어 50억원대의 손해배상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우리들병원 측은 주장했다.
병원 관계자는 "우리들병원은 전국적으로 대구, 서울(김포공항, 청담), 부산(동래, 낙민) 등 5곳뿐"이라며 "척추디스크 치료로 유명하다는 점을 악용해 우리들병원처럼 포장하거나 관계가 있는 것처럼 홍보하는 곳이 늘고 있어 환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송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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