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환익 KOTRA 사장 "대구경북 해외시장 개척 적극 도울 것"

"글로벌 경제위기로 악화된 대구경북 지역의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틈새시장 및 특화시장 개척을 위한 신규 바이어 발굴과 해외 마케팅 지원에 주력하겠습니다."

KOTRA 조환익(사진) 사장이 4일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대구를 방문, 매일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지역 기업들의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조 사장은 "수출 감소 현상이 심각하지만 2월 최저점을 지나면서 바이어들이 재고가 바닥나면 물건을 사기 시작할 것이고, 세계 각국이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이 효과가 나타나는 하반기부터 우리 수출도 활력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사장은 "지난해 대구는 12.2%의 수출증가율을 보였고, 경북은 무역흑자 전국 1위를 하는 등 우리나라 수출을 이끄는 효자지역"이라면서 "이 지역 기업들의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KOTRA는 부품소재 및 섬유기업 해외판로 개척사업 지원을 통한 신규 바이어 발굴과 해외 마케팅 지원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4일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만나 경상북도와 KOTRA는 구미, 포항의 부품소재 전용공단에 외국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조만간 '부품소재기업 투자 유치단'을 구성, 공동 운영하는 등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KOTRA 본사에 대구 경북권을 전담하는 지역담당관을 두는 등 수출 기업이 해외 시장 개척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중소기업 비중은 98%에 달하나 수출비중은 18%에 그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KOTRA는 올해부터 KOTRA의 이름으로 보증브랜드를 부착하는 'KOTRA 보증브랜드' 제도를 시행하고, 지사화사업과 무역사절단 등 지역 기업들을 위한 해외 마케팅 지원의 규모를 대폭 늘리겠다"고 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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