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공무원들이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처음으로 개인별 초과근무수당과 성과상여금 일정액을 반납한다.
4일 청도군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이정국)는 대의원 긴급회의를 거쳐 지역경제 살리기 분위기 조성에 공무원들이 먼저 동참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개인별 초과근무수당 월평균 5시간(4만원선)과 성과상여금 10%(연 27만원선)를 반납, 지역 일자리사업 등에 쓸 재원으로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군은 수당 반납으로 발생되는 예산이 약 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문화재 지킴이와 주차관리, 환경지킴이, 노인일자리 사업 등에 투자해 160여명에게 6개월간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정국(45) 직협회장은 "유례없는 경제난국 타개를 위해 공무원들도 직무 이외의 일정 역할이라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청도군은 또한 각종 공사와 용역 등 입찰 잔액 15억원을 지역일자리 만들기 사업에 재투자해 조기 집행할 방침이다. 특히 저소득가구 청소년 사회일자리 창출에 3억원, 산업·산림·복지 분야에 근무할 중·장년층 실업자 구제책으로 9억원, '클린-청도운동' 일자리 사업에 3억원을 투자한다는 것.
박의식 청도군 부군수(비상경제 상황실장)는 "너나없이 모두가 어려운 경기불황 속에 공직자들이 앞장서 아픔을 나누는 등 비상경제대책 마련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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