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풍경의 이미지를 재해석, 독특한 세계를 화폭에 담아온 김혜영의 개인전이 대백플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
김혜영은 그동안 자연 풍경이 주는 장면을 분해해 조형적 언어로 단순화시킨 작품을 그려왔다. '분해와 구성'을 통해 자연의 질서와 조화를 표현한 것. 이번 전시회 역시 그만의 독특한 자연을 만날 수 있다.
작품 배경은 경북 북부지방의 풍경이다. 산세와 바다, 집들이 주는 한국의 전형적인 자연 모습을 단순화 작업을 통해 그려냈다. 직선이 주는 강직함과 녹색이 주조를 이룬 색조변화를 통한 자연의 재구성도 눈에 띈다. 중세 고딕양식의 성당에서 보는 스테인드 글라스 형식을 응용한 패턴도 특징을 이루고 있다. 면과 선의 다양한 형상을 통해 단순미 속의 여유로움을 담아낸다. 김혜영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서정적 풍경을 그려낸 이번 전시는 복잡한 일상의 현대인에게 마음의 고향을 바라보는 여유를 선사할 전망이다. ▶전시안내=11~16일/대백프라자갤러리 A관/053)420-8015~6.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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