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의 모습이 2012년까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5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 국립문화복합체험단지를 조성하는 등 2012년까지 3천억원을 투자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중기 발전 비전'을 발표했다.
중기 발전 비전에 따르면 공원 내 경주타워와 엑스포문화센터, 신라 왕경숲 등 기존 관람 인프라를 주축으로 올해부터 2천500억원을 들여 4년 동안 국립문화복합체험단지를 조성한다.
국립문화복합체험단지에는 ▷문화산업기업홍보관 ▷신(新)문화한류관 ▷세계문화타운 ▷외국인 주거타운 ▷영어·중국어 마을 ▷신라육부촌 ▷영남종합문화예술관 등이 건립된다.
이 체험단지가 들어서면 엑스포공원은 역사, 문화, 예술, 관광, 산업, 교육을 아우르는 세계적 수준의 복합 체험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또 신재생에너지를 관광에 접목해 경주타워 LED(Light Emitting Diode·발광다이오드)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태양광을 이용한 햇살에너지발전시설을 가동하는 녹색에너지사업도 편다.
경주타워 LED 랜드마크는 경주타워(높이 82m) 옆면에 60억원을 들여 설치돼 경주타워를 천년고도의 상징물로 각인시키고, 야간에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엑스포공원에 설치해 올 초부터 가동하고 있는 햇살에너지발전시설에서는 매일 39㎾(형광등 1천200개 점등)의 전력을 생산해 공원 내에 공급하고 있다.
중기 발전 비전에는 공원 전체의 관람객 이동과 흐름, 관별 입장객 수요를 한눈에 파악하고 미아 발생을 없애는 '유비쿼터스 경주엑스포공원' 조성, 350억원 규모의 '2011년 코리아푸드엑스포' 유치, 110억원이 투입되는 '박대성미술관' 건립 등도 포함됐다.
한편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이날 "2006년 캄보디아에서 처음 개최한 엑스포 해외 행사를 내년에는 태국 방콕에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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