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화원유원지에서 대니산까지 20㎞ 구간의 낙동강변에 폭 100m의 그린슈퍼벨트가 조성돼 자전거길, 마라톤코스, 휴식공간 등이 들어선다. 달성습지와 하빈습지, 삼리습지 등 6개의 습지를 복원하고 생태공원을 만든다. 수질오염사고에 대비해 달성 하빈에 300만t을 담을 수 있는 비상원수저류지를 설치한다.
대구시는 홍수대책과 수질개선, 친수공간 조성, 교통인프라 등 낙동강 살리기 및 연안개발 기본계획 최종보고회를 6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먼저 항구적인 홍수대책을 위해 낙동강 대구구간 하상 58㎞를 준설하고 제방 4㎞를 보강하며 하빈천, 진천천 등 9개의 지류하천을 정비한다. 화원~대니산 구간 그린슈퍼벨트에는 제방 안쪽으로 생태탐방로, 제방 밖으로 자전거탐방로와 마라톤코스를 조성하며 4~6차로의 강변도로도 뚫린다. 자전거길과 산책로, 마라톤 코스 등 에코트레일은 낙동강 전 구간에 만들어진다. 화원읍 옥포와 논공읍 삼리, 위천, 구지면 도동 등 4곳에는 수변 레저공간이 조성된다. 이럴 경우 달성군 일대가 낙동강을 따라 거대한 레저타운으로 변모한다.
수량 확보와 수질 개선을 위해 수중보를 설치하고 천변저류지를 조성하는 한편 낙동강 주변의 농업용 저수지 18곳을 정비한다. 안정적인 상수원 확보를 위해 하빈에 비상원류저수지를 설치하고 하루 취수량 110만t 규모의 광역상수도를 건설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낙동강 연안에는 국가산업단지와 성서·달성공단 등의 물류 거점이 될 수 있는 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낙동강 연안개발에 따른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해 성서공단~위천IC~구지를 잇는 34.1㎞의 낙동강변도로를 건설하고 도시철도 1, 2호선을 각각 구지와 하빈까지 연장하는 계획도 들어있다.
낙동강 506㎞ 가운데 58㎞를 차지하는 대구구간 정비와 연안개발 기본계획 실현을 위해서는 9조8천50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 사업비는 오는 5월 정부의 '4대강 마스터플랜' 수립 때 확정된다. 대구시 김대묵 건설방재국장은 "국토해양부가 수립중인 마스터플랜에 대구시가 마련한 기본계획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보다 많은 사업에 지역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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