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가 계속되면서 6일 코스피지수가 한달만에 1,200선을 회복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38포인트(2.75%) 오른 1,210.26으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지난달 8일 1,205.70으로 마감한 이후 한달만에 1,200대로 올라섰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21.29포인트(1.81%) 오른 1,199.17로 출발한 뒤 장 초반 순매도를 보이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미국의 금융구제안과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기대감 등이 지수 상승을 자극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8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에 나서면서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천9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의 '사자'를 이끌어낸 것은 국내 대표기업의 세계적 경쟁력에 대한 신뢰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GM이나 포드는 물론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자동차업체마저 판매가 급감한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판매가 나홀로 늘어난 것은 물론, 세계 5위 D램업체인 독일 키몬다가 파산 신청을 내는 등 구조조정의 급물살에 휩싸이고 있는 반도체업계에서 역시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등 국내업체가 돋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6일 각각 1천546억원, 280억원을 순매도했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가스(4.95%), 철강·금속(4.33%), 운수장비(4.10%), 전기·전자(3.86%) 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대형 IT주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4.61% 급등하면서 54만5천원에 마감한 것을 비롯해 LG전자(3.04%), LG디스플레이(2.32%), 하이닉스(0.32%)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구제금융안 발표에 대한 기대로 우리금융(6.76%), KB금융(4.56%), 신한지주(4.46%) 등 국내 은행주들도 일제히 급등했다.
한편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5.30포인트(1.42%) 오른 378.79로 마감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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