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슬픔에 못이겨 눈물을 흘려야 했던 기억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슬픔에 잠기면 모든 것이 귀찮고 삶이 힘들게만 느껴진다. "왜 나에게만 이런 슬픈 일이 생기는 거야"라며 자신만 슬픈 일을 당했다고 생각하기 쉽다. 슬픔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슬픔을 가장 쉽게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이 쓴 책을 읽는 것이다.
예전에 9세 소녀가 아빠를 잃고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가진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쓴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아이는 슬퍼서 잠이 오지 않을 때, 눈을 감고 행복한 그림을 상상해 보라고 권했다. 걱정이 있을 때, 슬플 때 대부분 잠이 오지 않는다. 나는 이럴 때면 가장 행복했던 시절의 추억을 꺼낸다. 자연히 그때를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번지면서 잠을 청할 수 있었다. 잠시 동안이지만 슬픔을 머리에서 털어버리고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면 걱정을 잊을 수 있다.
슬픔에 계속 빠지면 우울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방법으로 슬픔을 이겨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인데, 나는 무언가에 푹 빠지려고 노력한다. 평소 배우고 싶었던 무언가를 찾으면서 바쁘게 생활한다. 그러다 보면 하루가 피곤해 밤에 잠을 청할 수 있다. 요즘은 꽃꽂이로 슬픔을 달래는데, 향긋한 꽃향기를 맡는 동안 머리가 맑아지고 편안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또 완성된 커다란 꽃을 들고 집으로 향할 땐 행복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주변에서 슬픔을 못이겨 한숨을 쉬면서 생활하는 친구를 본 적이 있다. 친구에게 "어서 힘을 내"라고 응원하지만 그 친구는 그냥 슬픔에 빠져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슬픔을 극복하려고 하는 의지다. 슬픔이 오래가면 해가 된다. 슬픔을 이겨내야 앞으로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자신이 가장 편하고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해야 할 것 같다. 잠이나 노래로 스트레스를 풀든지, 취미에 푹 빠져보든지, 오래 슬픔에 빠지지 말고 어서어서 마음을 다스려 슬픔을 극복하자. 유은정(대구 동구 신천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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