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역대 가장 인기있는 작가는?
셰익스피어는 절대 아니다. 작가와 지식인들의 교과서였을 뿐 대중성과는 거리가 있다. 찰스 디킨스가 19세기 이후 지금까지 가장 사랑받는 작가다. 대중적인 작품을 본격적으로 쓴 첫 작가였다. 당시 중산층들은 디킨스의 작품이 연재되던 주간지, 월간지 발행일을 손꼽아 기다리며 살았을 정도다. 그의 작품은 약간의 예술성과 짜임새 있는 구성, 사회에 대한 풍자로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그는 1812년 오늘 포츠머스에서 하급관리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으나 아버지가 채무관계로 수감되면서 어렵게 컸다. 12세 때 런던의 구두약 공장에서 하루 10시간씩 일했는데 이때의 경험이 작품의 주제가 됐다. 몇 차례 영화화된 '올리버 트위스트' ' 위대한 유산' '크리스마스 캐럴' '어린 시절' 등에서 보통 사람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보고 상류사회를 맘껏 조롱하고 풍자했다.
그는 1870년에 사망,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시인 묘역에 안장됐다. 그의 묘비명은 이렇다. "그는 가난하고 고통받고 박해받는 자들의 동정자였으며 그의 죽음으로 인해 세상은 가장 훌륭한 작가 중 하나를 잃었다."
박병선 사회1부장 l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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