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저금리 대출 환승 신청자 급증

대부업체에서 빌린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는 신용회복기금의 전환대출 신청자가 급증하고 있다.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전국적으로는 1천725명이 신청해 813명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신청자 300명 중 140명이 은행권 저금리 대출 상품으로 갈아탔다고 밝혔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대부업체 금리는 40~48% 정도며 은행권 전환 대출 금리는 20% 이하로 최대 절반 정도 금리 부담을 덜 수 있다"며 "지난 2일부터 전환대출 신청자격이 1천만원에서 3천만원 이하로 확대되면서 신청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지사의 경우 신청자격 확대 이후 하루 평균 30~40명의 신청자가 몰려들고 있어 기본 업무를 보지 못하고 상당수 직원들이 이 일에 매달리고 있을 정도다.

전환대출 신청 자격은 제도권 금융회사와 등록 대부업체 등에서 3천만원 이하를 연 30% 이상의 고금리로 빌려 정상적으로 갚고 있는 저신용자(신용등급 7~10등급). 연체(25일 이상) 기록을 갖고 있으면 전환대출 자격 제한을 받게 된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채무액에 상관없이 환승론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희망자는 신용회복기금 콜센터(1577-9449)나 홈페이지(www.c2af.or.kr) 를 통해 자격요건을 확인하고 캠코 본사 또는 9개 지사의 신용회복지원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재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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