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은 11일 지역의 전기·전자제품 생산업체의 전자파 관련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전자파 적합성(EMC) 지원센터' 준공식을 갖는다.
지난해 5월부터 총 공사비 25억3천만원을 들여 준공한 이 센터는 전기·전자제품 전자파 적합성 측정을 할 수 있는 전자파 차폐시설과 측정장비, 자료실 등을 갖췄다. 특히 메인 도어는 좁은 공간에서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슬라이딩 도어와 스윙도어 복합 형태로 제작되었으며, 실험실에는 10m 정규 챔버(측정할 전기·전자제품과 측정 안테나 간의 거리)와 3m 간이챔버가 마련돼 있다.
이곳에는 전기용품안전관리법에 상용 전원(220V)에 사용하는 전기·전자제품은 전자파 시험을 거쳐야 하며, 기준에 적합한 제품만 제조 판매할 수 있는 규정에 따라 전기·전자제품의 전자파 적합성 측정을 할 수 있다.
현재 영남권 전기·전자분야 제조업체는 2천300여개로, 전국의 17.3%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EMC 시험기관의 88%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불편을 겪어 왔다. 또 전자파 적합성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시간당 10만∼15만원의 비용이 수반되는데, 측정이 끝날 때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돼 업체의 비용이 만만찮게 들어 간다. 이 센터는 앞으로 전자파 관련 최신규격 동향 및 대책에 대해 주기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해 기술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의 053)659-2285.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 전자파 적합성 시험(Electro-Magnetic Compatibility)이란?=전기·전자제품으로부터 발생하는 전자파가 인체나 다른 전기·전자 제품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에 대해 측정 및 대책을 강구하는 것으로, 새로운 환경공해로 인식해 국내·외 규제가 강화되고 새로운 기술무역장벽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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