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영 일일디지털인쇄 대표와 인연을 맺은 것은 14년 전 책을 출판하기 위해 경북대 앞에 있는 그의 사업체를 찾아가면서였다. 황보 대표는 1977년 대구 중구 남산동에서 '일일프린트 공판사'란 상호로 인쇄업을 시작한 걸로 안다. 환경노래창작모음집 '지구가 아프대요'를 적은 비용으로 많은 부수를 발간할 수 있는 업체를 찾던 중 첫 만남으로 이어졌다. 그는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라며 종이값에 불과한 최저 견적의 반값으로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책을 발간해줘 환경보호교육용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황보 대표는 사회봉사 사업도 꾸준히 하고 있다. 특히 봉사단체인 (사)국제키와니스 한국지구 대구클럽 15대 회장을 역임하며 결손가정과 지체장애인돕기를 하고, 국악공연 '우리의 흥'이란 제목으로 매년 공연을 하며 많은 기금을 마련, 결손가정의 초등학생 교육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결손가정 아이들이 비행 청소년이 되지 않게 따뜻한 사랑을 베풀고 매년 최대한 많은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출판 일이 끝난 후 저녁마다 우리 전통무용을 20여년 동안 배우고 있었음에도 그동안 전혀 몰랐었다. 2008년 한밭전국국악대회에 참가, 대통령상을 수상했을 때는 대구 시민의 자랑이며 큰 기쁨이었다. 달구벌북춤은 한국전통 무용으로 황보 대표는 명인 명부에 오를 자격이 된다고 한다.
민속춤에도 선비춤, 살풀이춤 등 여러 춤이 있지만 민족혼이 깃든 농악은 농민들의 힘든 품앗이 농사의 정서가 잘 간직된 대구 경북의 오랜 전통문화라고 한다. 사물(쇠 징 장구 북) 중에서 큰북을 왼쪽 어깨에 메고 추는 달구벌북춤은 민족의 한과 얼을 달래는 문화유산이다. 황보 대표는 어려운 장애인과 이웃을 도우며 사회봉사를 하고 낮에는 출판업을 하면서 저녁엔 틈을 내 달구벌북춤을 열심히 추고 있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것이란 믿음을 갖고 우리 문화를 세계인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달구벌북춤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 전통민속무용이 얼마나 멋있고 아름다운지를 세계에 과시하는 데 황보 대표가 선두에 있다고 믿는다. 국악 명인으로 대구를 더욱 빛내고 앞으로 더 많은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기대를 황보 대표에게 가져본다.
한국환경노래보급협회 김황희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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