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표현, 변화, 새로운 기법 등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는 석경 이원동의 열두 번째 개인전이 25일까지 갤러리 쁘라도(호텔 인터불고 안)에서 열린다. '현대 한국 문인화가 중국 명·청조의 화풍을 지금도 답습하는 것이 타당한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작가는 문인화의 현대적 표현에 주목한다.
작가는 5년 전부터 돌가루(석채)를 활용한 기법에 몰두하고 있는데, 이번 초대전에서는 기존 단색 위주의 석채에서 벗어나 다양한 색깔의 자연석을 활용한 기법을 적용했다.
작가는 빛깔이 고운 강돌을 잘게 부숴 체로 친 석채를 아교에 개서 7~10겹으로 붙인 한지에 작품을 구사한 뒤 마감재로 마무리했다. 문인화 재료 선택의 폭을 크게 넓힌 것. 매화를 비롯한 겨울꽃과 나무, 풍경을 소재로 했다.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표현 기법과 다채로운 색채가 돋보인다.
작가는 "다양한 빛깔의 자연 석채를 활용하니 동양화 물감의 인공적인 채색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질감이 뛰어나며, 표현도 다양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21세기 시대 정신에 맞는 문인화를 지향할 것"이라고 했다. 053)602-7312.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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