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수출전선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경북도가 올 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4% 이상 증가한 500억달러(무역수지 270억달러 흑자)로 정하고 중소기업들에 대한 밀착지원에 나섰다.
경북도는 오는 23일부터 3월 1일까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에 올해 첫 무역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14차례에 걸쳐 모두 34개 국가에 100여개 업체를 내보낼 예정이다.
중점공략 대상인 브릭스(BRICs)국가 및 인근 미개척지역 진출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하는 동남아 무역사절단에는 대원GSI(색채곡물선별기), GMT(소형 머시닝), 쌍마기계(스팀보일러), 국제단조(로터리 칼날), 동호(유리접합 필름) 등이 포함됐다. 사전 시장조사를 통해 시장개척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류된 기계업체들이다.
이영석 경북도 국제통상과장은 "지역기업의 진출이 미흡한 이슬람권 동남아지역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상대적으로 적어 올해도 3~5%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성장 잠재력을 감안할 때 시장 선점을 위한 지속적인 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또 해외시장 개척 다변화를 위해 올 4월 디트로이트자동차부품박람회 등 올해 30개 해외 전시무역박람회에 지역 중소기업을 파견하고,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도 5차례에 걸쳐 개최한다. 전체 24억원인 수출 지원예산의 70%는 상반기에 조기집행키로 했다.
특히 3천만원의 예산을 확보, 우수 바이어에게는 초청경비 일체를 지원하는 '레드 카펫 서비스'(방한초청사업)도 실시한다. 최고 귀빈이 방문할 때 붉은 카펫을 깔아둠으로써 최대 예우를 표한다는 의미에서 이름붙여진 이 사업에서는 바이어에게 모든 관련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 실질적인 구매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476억달러어치를 수출, 전국 4위를 차지한 가운데 무역수지는 263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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