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물이 자주 올라고 가슴이 쓰려요." "음식을 먹을 때 목에 무언가 걸려 있는 것 같아요." "가래는 별로 없는 데 기침이 자주 나요." "목이 자주 쉬어요."
역류성 식도염의 대표적 증상이다. 소화기 질환이라면 위(胃)에 생기는 병을 생각하기 쉽지만 서양인의 경우 위보다 식도환자가 더 많고, 식생활이 서구화하는 우리나라 또한 식도질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며 이 가운데 역류성 식도염은 전국민의 5%가 평생 한번쯤 앓을 만큼 흔하다.
정의
식도는 입에서 섭취한 음식물을 위까지 전달하는 통로다. 25cm 길이(성인 기준)에 네개의 생리적 협착부와 3층의 근육으로 이뤄져 있다. 네개의 협착부 가운데 가장 아래에 위치한 횡격막 협착부는 식도와 위가 직접 연결되는 부분으로 하부 식도 괄약근이 위치해 위로 내려간 음식물이 식도로 거꾸로 넘어오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역류성식도염이란 하부 식도 괄약근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위산이나 펩신 같은 위액이 식도로 역류되면서 식도의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 심하면 식도 점막을 손상시켜 궤양과 출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원인
역류성식도염은 유발 원인에 따라 궤양성·담즙성·알칼리성 등으로 나뉜다. 보통 식후 바로 눕거나 구부리는 습관이 장기간 쌓여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수가 많다. 또 비만·임신·복수 혹은 심하게 조이는 허리띠나 거들 때문에 위압이 증가될 때에도 역류의 가능성이 커진다. 일반적으로 위내시경이나 식도압·식도 역류 검사 등을 통해 질환여부를 가려낼 수 있다.
증상
가슴의 흉골 뒤에서 뜨겁거나 쓰라린 통증과 불쾌감이 특징적 증상으로 식후 약 30분 이내에 나타난다. 식도 점막에 역류된 위 내용물이 접촉하기 때문으로 칼로 찌르는 듯한 가슴 통증이 있을 수도 있다.
치료
역류성식도염은 소화성 궤양이나 위암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질환은 아니지만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처럼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는 한 백약이 무효한 병이다. 위장운동 기능 개선제, 제산제, 점막보호제, 위산분비 억제제 등 약물요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약제가 듣지 않거나 출혈·천공·협착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역류성식도염 예방 생활 가이드
1. 하부 식도 괄약근의 힘을 약하게 하는 식음료(튀김·초콜릿·케첩·커피·술·콜라·사이다 등)의 과다섭취나 흡연을 삼간다
2. 식후 곧장 눕는 것을 피하며 과식을 삼간다.
3. 비만이라면 체중을 줄인다.
4. 심하면 침대머리를 높게 한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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