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농촌마을 주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마을상수도 관리 전담팀을 구성했다.
현재 농촌지역에 설치된 마을상수도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단지와는 달리 저수조 등 공동급수시설에 대한 관리를 전문성이 부족한 이장이나 마을대표가 주로 맡아, 정기 소독 등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실정이다. 특히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마을상수도의 주요 취수원인 계곡 물이 고갈되고, 상수도 관로의 노후화로 누수가 심해지면서 생활용수 공급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에 김천시는 가뭄 피해를 입고 있는 227개 마을상수도를 직접 관리하기로 하고 상하수도과 직원 5명으로 전담팀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전담팀은 마을상수도의 취수원 확보에 주력하고 제한급수나 운반급수가 필요한 마을에 대해서는 관정개발을 통해 생활용수 공급에 나서고 있다. 전담팀은 또 월 1회 이상 시설물 소독약품 투입, 저수조와 취수원의 상시관리, 시설물 주변 오염원 제거, 송·배수관로 점검, 자동 염소투입기 관리, 노후 상수도배관 누수조사 등을 하기로 했다.
김천시 김종신 상하수도과장은 "가뭄이 봄까지 지속될 것에 대비해 마을상수도 등 소규모 수도시설을 시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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