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침체 여파로 전국적으로 건축 허가를 받은 주택 면적이 외환위기 시절인 지난 199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건축 허가를 받은 건축물 면적은 총 1억2천72만㎡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보다 20.1% 줄어든 것으로 2005년(1억1천151만㎡) 이후 최저치다.
건축물을 용도별로 보면 주거용이 3천848만㎡, 상업용이 3천328만㎡, 공업용 1천851만㎡, 교육·사회용 1천359만㎡ 등이었다. 특히 2008년 주거용 건축물 허가 면적 3천848만㎡는 전년 대비 41% 줄어든 수치로 1998년(3천115만㎡)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착공한 건축물 면적도 총 7천519만㎡에 그쳤다. 2007년보다 22.2% 감소했으며 2001년(7천83만㎡)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 중 주거용 건축물 착공 면적은 1천566만㎡로, 통계를 이용할 수 있는 2000년(2천673만㎡) 이후 가장 좁은 면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통상 건축허가, 착공 등의 절차를 거쳐 실제 입주까지 2, 3년 정도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2010년 이후 주택부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며 "민간 건설 활성화를 위해 용적률 상향 등을 위한 법률 개정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개정하고 도심에서 소형주택 공급을 위한 도시형 생활주택을 5월 초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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