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가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마무리짓고 국내 미드필더 1, 2명을 더 보강하기로 하는 등 다음달 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팀 전력 재편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구FC 변병주 감독은 12일 최종준 대구FC 대표이사와 만나 11일 끝난 괌 전지훈련의 성과를 점검하면서 외국인 선수 영입을 조만간 마무리짓고 국내 미드필더를 추가로 영입해 줄 것을 요청했다.
변 감독은 16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하는 제주 전지훈련에 들어가기 전 외국인 선수들이 팀에 합류, 손발을 맞추는 기간이 필요하다며 구단이 카메룬 출신의 스트라이커 에밀 음밤바와 세르비아 출신의 스트라이커 라자르 포포비치 영입을 이번 주까지 매듭지어 줄 것으로 기대했다. 포포비치는 세르비아 리그에서 뛰는 장신의 파워 스트라이커로 기술과 득점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구단측은 이들의 영입에 신중한 입장이다. 지난해에도 브라질 출신 알렉산드르와 조 실바 등의 기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 국내 K리그 적응에도 실패, 되돌려 보낸 전례가 있었던 점을 들어 다른 외국인 선수들도 영입 후보군에 올려 놓고 충분한 검토를 한 후 결정한다는 것이다.
또 변 감독은 신인 미드필더 김민균과 이슬기 등이 가능성있는 기대주이긴 하나 올 시즌 실전에서 지난해 좋은 활약을 보인 후 이적한 하대성과 진경선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미흡하다고 보고 국내 다른 팀의 미드필더 1, 2명을 영입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구단측 역시 이에 대해선 동의하며 미드필더 보강이 필요하다고 보고 좋은 기량을 갖추었으면서도 경기 출장 기회가 적었던 다른 팀의 미드필더들을 영입 대상으로 올려 놓고 접촉 중이다.
변병주 감독은 "지난해 주전 선수들이 대거 이탈해 어려운 상황에서 팀 전력을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며 "구단측이 보강 작업을 빨리 마무리지어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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