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청년회의소(JC)가 대마도 지키기에 나섰다. 일본 청년회의소는 지난 7일부터 전국 47곳에서 약 1천500명의 회원을 동원해 나가사키현 쓰시마(對馬)시에서 "한국 자본이 쓰시마의 부동산을 속속 매입하고 있다"며 안보위기론을 제기하면서, 신법 제정 등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국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독도본부 김봉우 상임의장과 국내 독도관련단체 관계자들은 '일본 JC 회원들이 영토문제 등 안보위기론을 제기하며 일본 열도 전체에서 일제히 서명운동을 펼치는 것은 처음"이라며 경계했다.
이들은 9월 23일까지 '북방영토 반환 및 다케시마(독도) 해방'과 '국경·낙도를 지키기 위한 정책 책정'을 요구하는 100만명 서명을 받아 일본 총리와 관계 성청에 제출한다는 것. 일본 JC는 또 "쓰시마 문제도 외교상 큰 쟁점이 될 위험성이 있어 미리 대처해야만 한다"며 일본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고취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방위의 요충인 쓰시마가 한국 자본에 석권되고 있다"며 "한국의 관광 러시에 이어 섬의 부동산이 속속 한국 자본에 매수되고 있고, 이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대마도에는 현재 한국 자본인 (주)대아해운사가 투자한 리조트 호텔과 부산∼대마도 여객선 운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부 한국인이 현지 법인을 만들어 부동산을 취득한 후 한·일 간을 오가며 관광사업을 벌이고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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