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내리자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이날 2%대 중반으로 급락했다.
이날 91일짜리 CD 금리는 전날보다 0.28%p 하락한 2.64%로 거래를 마쳤다.
단기 시장에 자금이 넘쳐나면서 CD금리는 지난달 15일 처음으로 2%대로 진입하는 등 연일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CD 금리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한국은행의 유동성 공급으로 자산운용사에는 돈이 넘치지만 돈 놓을 곳이 없다보니 CD 등의 단기 상품에 돈을 넣어야된다는 것이다. 결국 CD를 살 사람이 지나치게 많아지다보니 금리가 내리고 있는 것.
CD 금리를 기준으로 하는 주택담보대출 이자율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주 국민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주보다 0.28%p 하락한 3.4~4.9%로 최고 금리가 4%대로 떨어졌다. 대구은행도 다음주부터 기존금리보다 0.28%p 정도 이자율을 내릴 방침이다.
13일 기준으로 신한은행은 3.63~4.93%, 우리은행은 3.73~5.03%로 각각 주택대출금리가 낮아졌다.
한편 단기 상품인 91일짜리 기업어음(CP) 금리도 12일 전날보다 0.22%p 하락한 3.56%로 거래를 마쳤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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