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금오공고가 마이스터고(전문계 특성화 고교)로 추가 지정됐다. 이로써 이미 선정된 경북기계공고(대구), 구미전자고(경북)와 함께 대구 경북에는 3개교가 내년 3월 마이스터고로 문을 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각 시·도 교육청의 추천과 심사를 거쳐 지난해 9월 9곳의 전문계고를 마이스터고로 지정한데 이어 이번에 12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학교는 올 하반기 신입생 선발 전형을 거쳐 내년 3월 일제히 문을 연다.
이번에 추가 선정된 학교는 금오공고를 비롯해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인천전자공고, 광주정보고, 대전동아공고, 울산정보통신고, 팔달공고, 평택기계공고, 한국항만물류고, 삼천포공고, 전북기계공고, 부산기계공고 등 12곳이다.
도교육청 조명래 과학산업교육과장은 "금오공고는 모바일 특화로 신청했는데 구미지역에 삼성전자 애니콜 공장과 관련 업체들이 많아 산학 연계가 수월하고 이로 인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북기계공고는 기계 특화로, 구미전자고는 전자·메카트로닉스 특화로 마이스터고에 뽑혔었다.
마이스터고는 전문계고 졸업생들이 산업현장 기술인력으로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하는 학교로 학생들에게 수업료 면제와 기숙사 입사, 해외연수 등의 특혜와 취업 때 사내 대학 및 계약학과에 진학 기회가 부여되고 군 입대가 4년간 연기된다. 또 공모에 의한 교장 초빙과 산학겸임 전문가의 교사 영입 등 많은 자율권이 부여된다.
이를 위해 이들 학교에게 각각 40억원가량의 기반조성비가 올해 투입되며 운영비로 향후 3년 동안 매년 10억~12억원이 지원된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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