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 피플] 이기우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중소기업의 수출을 돕기 위해 금융지원 등 종합적인 수출지원책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대구경북지역 수출 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12일 대구를 찾은 이기우(사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지원과 시장 확보를 돕기 위한 수출지원 강화에 전력하겠다고 했다. 적어도 흑자도산 기업은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

올해 정부의 정책자금 4조3천억원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의 정책자금 융자규모는 5천189억원으로, 10일 현재 3천826억원이 신청됐다. 그는 "전체 중소기업 대출금의 3%에 불과한 정책자금만으로 전체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는데 역부족"이라며 "금융회사들이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내수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보이는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의 돌파구는 수출밖에 없다"고 강조한 이 이사장은 "올해부터 국내 수출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중진공은 중소기업의 수출판로를 돕기 위해 수출금융(연 예산 1천200억원) 지원 뿐만 아니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수, 외국 기술 인력 지원, 컨설팅 등 종합적인 수출지원책을 마련해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지방무역관의 폐쇄와 관련해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지원 활동이 위축 될 것이라는 지적과 관련, 이 이사장은 "KOTRA 보다 두배 이상 많은 23개의 지방본부 및 지부를 적극 활용해 해외 마케팅사업에 참가하는 기업에 대한 맞춤형 후속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김범일 대구시장과 만나 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기술·정책자금 지원과 마케팅지원사업 등 대구시와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중진공 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 열린 '중소기업 수출지원 활성화 간담회'에서 지역 수출기업 대표들은 ▷해외 현지 지원기관의 전문성 강화 ▷해외 규정인증비 지원 확대 ▷해외바이어 초청 비용 지원 ▷환헤지 상품으로부터 중소기업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정부와 금융권의 공동 상품 개발 등 다양한 건의를 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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