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컬링 金2개 추가…동계체전, 경북 6위

대구는 7위

경북도가 13일 막을 내린 제90회 전국 동계 체육대회에서 컬링의 선전에 힘입어 목표치보다 높은 종합 6위(284.5점)에 올랐고 대구는 종합 7위(267.5점)를 차지, 목표를 달성했다.

동계체전 마지막날인 13일 경북은 경기도 의정부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컬링 남고부 결승전에서 의성스포츠클럽이 춘천 기계공고를 7대5로 누르고 우승했고 여중부의 의성스포츠클럽도 전주 효정중을 8대4로 제압, 정상에 오르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그러나 여일반부 결승에 나선 의성스포츠클럽은 전북도청에 6대8로 패배,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북은 당초 종합 8위를 목표로 했으나 컬링이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금 3, 은 2, 동메달 1개를 따내는 바람에 목표한 순위보다 성적이 상승했다. 경북은 의성에 설립한 컬링 전용 경기장을 중심으로 의성스포츠클럽의 각 부별 팀들이 이번 체전에서 뛰어난 기량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의성스포츠클럽'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스포츠 클럽' 지원 사업에 선정돼 지원금을 받으며 운영되는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강호 부산과 강원도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경북체육회 남자팀은 14일부터 열리는 2009년 중국 하얼빈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는 피겨 여대부 싱글 A조의 신나희(경명여고 졸업)가 프리스케이팅에서 신예지(서울여대)에 밀려 2위에 그쳤으나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앞서 종합 1위에 오르며 금메달을 추가했다.남고부 싱글 C조의 김정솔(경신고)과 여대부 싱글 C조의 장지은(계명대)은 단독 출전한 끝에 멋적게 프리스케이팅과 종합에서 1위를 차지했고 남중부 싱글 C조의 박성연(오성중)은 프리스케이팅과 종합에서 나란히 3위에 올랐다.

대구는 메달 집계에서 6위(금 6, 은 10, 동 7), 경북은 11위(금 3, 은 2, 동 2)에 올랐다. 경기도가 종합 순위 1위(1천138.5점)에 오르면서 메달 집계에서도 1위(금 77, 은 67, 동 71)를 차지했다.

한편 여자 알파인스키의 기대주 이현지(15·청주 중앙여자중 2년)가 이번 체전에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현지는 스키 알파인 여중부 슈퍼대회전과 회전, 대회전, 복합을 석권하면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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