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프로듀서(PD)를 꿈꾸는 10대들이 영상제를 마련했다. 안동고 영상동아리 'M'(회장 김상현), 안동여고 'DT'(회장 김혜정), 성희여고 'SHBS'(회장 권현주) 등 3개 학교 40여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안동시고교영상연합동아리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1일 안동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가진 이들의 9회째 영상제는 10대들의 사랑과 우정, 삶을 다뤘다.
이번 영상제에는 애인의 죽음과 함께 과거로 돌아가 버린 삶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욕심을 버리는 안동고 학생들의 작품 '리턴'(Return) 등 9편이 출품됐으며 영화·CF·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다. 영화 중간에 등장하는 각종 CF는 꽁트나 패러디 등으로 꾸며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날 출품된 작품들은 학생들이 짬짬이 시간을 내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기획과 편집 및 촬영을 했으며 배우 못지 않은 연기력으로 미래의 영상문화를 책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안동고 김상현군은 "좋은 영상을 만들 수 있는 학교 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절실하다"며 "그동안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작품들을 친구들과 엄마·아빠께 보여 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안동여고 김가람양은 "우리들의 시각으로 우리들만의 세계를 표현했다"며 "영상동아리 활동을 통해 친구들이 미래를 향한 꿈을 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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