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의해 대구경북의 선도산업으로 확정된 지역의 IT 융·복합 및 그린에너지 기업들은 공정개선 기술보다는 제품상용화 촉진기술과 원천기술개발을 더 원하고 IT융합 로봇은 전문대, IT융합 의료기기와 그린에너지 업종은 4년제대학 인력양성이 더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경인적자원개발센터와 대경광역경제권추진팀이 16일 발표한 대경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수요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대경권 선도산업인 그린에너지 및 IT 융·복합 산업분야 523개 기업현황 분석을 통해 세부 정책과제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됐다.
IT융합 로봇업종 기업들은 가장 필요한 정책지원 분야로 기술 및 연구개발지원(33.3%)을 꼽았고 다음으로 신기술융합화 지원과 국내외 마케팅 지원(각각 10.3%), 생산시설 이전 및 확장 입지제공과 국제협력사업 지원(각각 9.2%)을 요구했다. 기술개발 경우 원천기술(27.6%)과 제품상용화촉진기술(25.3%) 지원을 단순 공정개선기술(23.6%)보다 더 많이 요구했다. 특히 인력양성은 전문대졸(32.2%)이 4년제대학졸(23.6%)보다 더 필요하다고 답했고 기업지원서비스는 애로기술, 특허취득, 품질인증 등의 순으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기업들은 답했다.
IT융합 의료기기 기업들은 가장 필요한 정책지원 분야로 기술 및 연구개발 지원이(57.8%) 압도적으로 높았고 각종 기업지원서비스(9.6%)와 인력양성 및 마케팅(각각 7.2%) 지원을 많이 요구했다. 기술개발지원은 제품화상용화촉진기술(36.1%), 원천기술(27.7%), 공정개선 기술(13.3%) 개발지원순으로 요구했다. 마케팅의 경우 국내보다는 해외마케팅(30.1%)을, 인력양성은 4년제 대학졸업자(38.9%) 양성을 많이 요구했다. 기업지원 서비스의 경우 애로기술(32.5%), 특허취득(20.5%), 품질인증(15.7%)에 대한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국제협력분야에선 해외기업과의 협력(48.2%)을 압도적으로 원했다.
그린에너지업종은 시장 개척단계인 만큼 기술 및 연구개발지원(30.0%)외에 국내외 마케팅(13%)에 대한 지원요구가 두번째로 많았다.
대경광역경제권 추진팀 관계자는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으로는 이번 조사가 전국에서 처음 실시된 것으로 맞춤형 기업지원프로그램을 발굴하는데 유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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