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차순도 신임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부인암·심혈관 등 특화센터 집중 육성"

"동산의료원이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든든한 건강 지킴이가 될 수 있도록 늘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취임한 차순도(55·산부인과)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의료원의 새 역사를 쓰는 중요한 전환기에 중책을 맡아 책임이 무겁지만 의료원 발전을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차 원장은 의대·간호대 성서캠퍼스 준공, 새 동산의료원 건립(성서), 동산캠퍼스(현 동산의료원) 특화센터 운영 등 중요한 사업들이 산재한 만큼 이러한 과제를 하나하나 제대로 추진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차 원장은 "올해 말 의대·간호대, 연구동을 완공해 내년부터 성서에서 강의를 시작하고, 새 의료원도 올해 설계에 들어가 내년에 시공, 2013년에 개원할 계획"이라며 "또 현재 동산의료원 부지는 암센터, 심·뇌혈관센터, 응급센터 등 특화센터 중심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 원장은 새 프로젝트 추진과 함께 낮은 보험수가, 경제 공황 등으로 최근 의료기관들이 처한 어려운 의료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병원 경쟁력 강화에도 역점을 둘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의료진 역량 강화,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 전문진료센터 집중 육성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의료진의 진료·연구·교육 분야의 균형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유능한 의료진을 유입하는 등 우수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올 상반기 내에 PET 2호기, MRI 3호기, 감마카메라 등을 도입해 첨단 의료를 실현하고, 신장센터·부인암센터·심혈관센터·뇌혈관센터·소화기센터 등 전문진료센터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진료소를 '국제진료센터'로 이름을 바꾸고 직원을 보강하는 등 외국인 환자 유치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설 작정이다. 차 원장은 "동산의료원이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외국인 환자를 많이 유치한 전국 '빅3'에 이름을 올린 만큼 이 기세를 몰아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건물이 노후한데도 불구하고 동산의료원을 아껴주시고 믿고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욱 질 높은 의료 서비스와 친절로 보답하겠습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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