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북부 초선 국회의원들, 의정활동 '맹활약'

국회의원들의 의정보고 시기가 돌아았다. 의원들은 그동안 자신들이 활동하고 추진한 의정활동을 지역 유권자들에게 가장 잘 알리기 위한 방법으로 의정보고서를 만들어 배포하고, 직접 주민들과 만나는 의정보고회 자리를 만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김광림(안동), 정해걸(군위·의성·청송), 이한성(문경·예천), 강석호(영덕·울진·영양·봉화) 등 경북 북부지역 초선의원들이 지난 1년간 눈부신 의정활동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역구만을 위한 의정활동에서 벗어나 국가와 대구경북지역, 경북 북부지역 등을 위한 활동으로 보폭을 넓혀 굵직굵직한 일을 했다는 칭찬도 받고 있다.

김광림 의원은 초선의원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활동을 했다. 그는 경북 북부지역 등 대구경북의 현안사업에 필요한 예산 확보의 주역으로 꼽힌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소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11명)으로 활동한 그는 도로분야 11건에 2천295억원, 다른 분야 26개 사업에 830억원 등 3천125억원을 확보하는 눈부신 활약을 했다.

당초 703억원이던 상주~영덕을 잇는 동서6축고속도로 예산을 1천203억원으로 끌어올린 것은 그의 최대 치적이다. 이 사업은 안동 등 북부지역 지자체들의 숙원사업이었다. 또 봉화~울진을 연결하는 동서5축도로 사업비를 400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끌어올리고 노귀재 터널공사비도 50억원에서 349억원으로 늘렸으며 동서5축과 6축을 연결하는 풍산~봉화 법전 국도35호선 신규사업비 20억원도 확보했다.

김 의원은 "3대문화권 사업과 낙동강물길살리기, 동서6축도로 등 앞으로 5조원에 이르는 사업이 계속될 것"이라며 "안동을 앞으로 천혜자원인 역사와 문화, 생태·환경으로 먹고살 수 있도록 명품도시로 만들 것"이라 했다.

정해걸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를 통해 '쌀 직불금 부당수령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하면서 스타 의원으로 떠올랐다. 농수산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각종 농업정책의 불편·부당을 지적하면서 농업인의 편에 섰다는 평가다. 그는 언론사 정치부 기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신사적인 의원에게 주는 '제10회 백봉 신사상'을 받기도 했다.

정 의원은 쌀 소득보전 직불금 관련 법과 농협·수협 개혁법, 전통주 관련 법 등 농업·농촌지역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법률 재·개정을 추진해 국회내 현안을 이끌어 왔다. 2월 임시국회에서 논의될 쌀 직불금 개정안은 지난해 터져나온 부당수령 문제를 차단하는 방안이 들어있고 농·수협 개혁법은 농·수협이 진정한 농·어민들의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 의원은 "농자재 가격 폭등과 농산물 가격하락 등 위기의 농촌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부차원의 특단 대책이 필요하다"며 "농어민들의 소득증대와 농어촌 자립기반을 만들기 위한 의정활동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이한성 의원도 두드러진 활동을 보였다. 당 법률지원단 부단장과 인권위원, 예결산특별위원,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 등을 맡아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이 의원은 서울~문경~경북도청 예정지인 안동·예천을 잇는 '중부내륙고속철도 사업 당위성에 대해 정부부처 관계자들을 설득해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 답변을 이끌어 내고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비를 확보했다. 이 사업은 북부지역 발전과 관광자원 개발, 신도청 소재지의 접근성 및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 의원은 문경 단산터널 사업비 194억원을 확보해 문경읍과 산북면을 관통시켜 주민화합은 물론 지역 간 균형발전, 관광자원 개발에 노력했으며 예천 삼강주막 소금배 나루터와 주막촌 건립 필요성과 타당성을 정부부처에 강력 요구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중부내륙고속철도, 문경~예천천연가스 공급, 국군체육부대 이전사업 내실화, 국립 백두대간 테라피 단지조성, 도청이전 신도시 건설, 국도 28호선 4차선 개량 등 문경·예천지역 발전에 노력했다"며 "국민과 지역민을 섬기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했다.

강석호 의원도 농촌지역 출신 의원답게 각종 농수산위원회에서 눈에 띄는 활동을 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감사원이 감사 비공개 결정 직후 농촌공사가 보관하던 감사 데이터를 삭제한 사실을 밝혀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강 의원은 농촌공사와 농산물유통공사, 농촌진흥청, 한국마사회와 농협중앙회 등 농·어촌 및 농어업인 관련 정부 출연 기관에 대한 감사를 통해 구조개혁과 각종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진정한 농어업 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권동순·김경돈·이희대·엄재진·마경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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