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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공공기관 '대민 서비스' 두 모습

▲ 영덕세무서가 2년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 영덕세무서가 2년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민원인 교통편의 서비스(Tax-Taxi Service)'가 지역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영덕세무서 제공

영덕 공공기관들의 대민 서비스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영덕세무서는 고령의 납세자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이 세무서를 방문하고 귀가할때 차량으로 10분 거리인 시내버스터미널로 수송하는 '민원인 교통편의 서비스(Tax-Taxi Service)'를 2년전부터 시행하고 있다. 영덕읍 남산리에 소재한 영덕세무소 인근은 시내버스 정류장이 없는 관계로 교통편의 제공을 받는 주민 상당수는 노인들이다.

세무소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지금까지 하루 평균 5명, 모두 1천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각광받았다.

손동근 영덕세무서장은 "인터넷 홈페이지와 지역 곳곳에 현수막을 거는 홍보활동으로 외지의 자녀 세금 문제 등으로 많은 노인들이 세무소를 찾은 뒤 교통편을 제공받는다"면서 "작은 수고가 지역에 보탬을 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반면 영덕읍 남석리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덕·울진지사는 사무실이 KT영덕지사 건물 3층에 위치해 있으나 엘리베이터가 없어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는 노인이나 장애인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민원기관은 1층에 있는 것이 상식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역민을 위해 사무실 조기 이전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영덕·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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