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슈]직업전문학교

평생고용이 점차 불안해지고 있는 시대상황에서 기술은 평생직업의 필수조건이 아닐 수 없다. 지식의 기반화, 정보화, 기술 융합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산업현장의 특성상 전문기술은 고용의 폭을 넓혀 주는 안전판이 되고 있다. 대구에도 많은 직업전문학교들이 국비 보조를 통해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한국폴리텍Ⅵ대학 달성 캠퍼스

정부 공공훈련 인프라 혁신 정책에 따라 2006년 기존의 노동부가 운영하는 공공훈련기관인 24개 기능대학과 21개 직업전문학교가 통합, 기술교육의 메카로 새롭게 생겨난 곳이다.

산업학사학위를 수여하는 2년 과정과 기능장·기능사를 양성하는 1년 과정이 있다. 또 재직 근로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단기과정, 실업대책과정 등 다양한 훈련과정을 두고 평생직업능력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 중 한국폴리텍Ⅵ대학 달성캠퍼스는 1년 과정, 재직자 직무능력향상과정, 사업주 위탁훈련, 중소기업컨소시엄 등의 교육과 훈련을 실시한다. 모집학과는 국비 1년 직업훈련 교육과정으로 핵심역량부분인 컴퓨터응용기계·자동화시스템·자동차·전자통신·전기제어 5개 학과와 7개 직종의 교육과정으로 나뉜다. 교수 1인당 15명의 학생지도로 밀착된 교육효과와 수준별·능력별 수업을 진행한다. 1교수 10기업 전담제 실시로 재학 중 현장에서 실습하는 프로젝트 실습과 실무중심 학사제도인 FL(Factory Learning)을 강화, 취업 후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달성캠퍼스는 또 지난해 10억3천만원을 투자, 실습장비를 보강했으며 올해엔 5억원을 투자, 추가 장비보강으로 직업능력개발에 내실을 기할 방침. 입학생들은 교육훈련비 전액을 정부에서 지원하며 교육수당과 교통비도 지급받는다. 성적우수자와 모범생에게는 장학금과 함께 해외연수 기회를 준다. 전원 기숙사 생활이 가능하며, 식사는 무료. 통학버스도 운행한다. 입학안내 053)610-6520, www.kopods.ac.kr.

◆한국IT교육원

1982년 지역 정보화를 위해 대구에 최초로 설립해 27년간 정보기술, IT인력발굴과 평생 사회교육을 목표로 직업교육을 실시해 왔다. 교육 목표는 혼자 설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것. 교육의 내용은 포트폴리오 시작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IT융합기술 교육을 우선 실시하며 후에 익힌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1인의 IT장인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는 교육기관이다.

컴퓨터활용 전문가과정은 먼저 컴퓨터 기초지식을 습득, 스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자료를 빠르게 수집 정리·문서화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며 기본 웹디자인과 쇼핑몰 창업에 이르기까지 기업에서 요구하는 업무를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빌딩관리 및 PLC제어과정은 증가하는 고층빌딩과 아파트 관리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승강기 제어에 필요한 기초 전기지식과 시퀀스 회로와 PLC제어를 익혀 현장에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과정으로 향후 발생하는 빌딩관리에 필요한 인력 충원에 부합하고 있다.

가구설계·제작과정은 실내디자인의 범주에서 목적에 부합하는 효율적이며 미적인 가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한다. 이에 컴퓨터를 활용한 가구 디자인과 설계를 기초로 실제 가구모형을 제작하는 코스를 밟게 된다.

전자캐드 및 PCB과정은 전자제품 개발의 기본이 되는 회로 설계와 인쇄회로기판(PCB)설계에 대한 지식을 배우게 된다. 이에 따라 회로도 디자인과 부품 라이브러리 제작 및 부품 데이터베이스 관리, PCB 설계과정과 생산성 검증, 제조공정 프로세스 등 실제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과목을 익히게 된다.

제품 디자인과정은 구체적이며 조형적인 결과물 안에서 디지털 룰로 표현되는 방식이 2D 또는 3D로 일반화함에 따라 렌더링의 방법적 측면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표현방식을 배워 산업현장에서 바로 응용가능하게 훈련받는다.

◆신라요리직업전문학교

23년 전 개원 이래 3만명 이상이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수요자 중심의 실무교육현장에 적합한 과정운영으로 호텔·외식업체 취업, 창업에 필요한 기술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 학습자의 고객 만족도 향상을 제고하고 세분화·전문화한 교육내용을 개발, 현장실무능력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은 크게 수강지원금과정과 재직자훈련과정을 나뉘며 세부적으로 △실업자 직업능력개발 계좌제 프로그램 10과정 운영 △일반계고교 3학년 직업과정 위탁교육 △교육청 주관 급식학교 조리관계자 연수교육 △청도와 구미 대표음식 메뉴개발 프로젝트 등의 과정이 개설돼 있다. 또 해외 인턴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한 인턴십, 취업, 이민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교육은 물론 최신설비와 기자재를 갖추고 있다.

기능사과정은 한·양·일·중식, 제과, 제빵, 복어, 조주분야가 있고 요리일반과정은 창업요리, 가정요리, 출장연회요리사, 폐백이바지 과정, 떡, 밑반찬 과정이 있으며 호텔식음료과정을 위한 바리스타, 소믈리에, 친절서비스과정도 준비하고 있다. 덧붙여 웃음치료사와 노인도우미과정도 함께 운영한다. 문의 053)423-5335.

◆우성중장비직업전문학교

1993년 노동부 인가 후 문을 연 이곳은 굴삭기·지게차·기중기 증 중장비 전반에 걸친 교육을 실시하며 자격증취득, 국비무료실업자재취업, 재직자수강지원금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굴삭기 운전은 중기엔진, 전기, 중기 법규 및 도로교 통법규 등 이론 30%에 실기 70% 비중으로 교육한다. 지게차와 기중기 운전도 각 중장비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에 맞춰 교육하며 각 교과정은 3~6개월로 구성되며 직업훈련교사 자격증을 가진 전문강사가 개별 지도한다. 특히 넓은 실습장과 각종 중장비 10여대를 보유, 즉각 실습이 가능하며 기능사 실기시험을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중장비 기술은 정부의 공약정책의 하나인 4대강 정비사업이 본격화하면 많은 인력이 필요한 분야로 인력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되는 직종 중 하나이다.

엄동호 원장은 "배우는 과정이 다소 힘들더라도 중장비 기술은 익혀놓으면 오랜 시간 근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대개 젊을 때는 직장에 몸담아 경력과 인맥을 쌓고 나중에 자영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대구직업전문학교

1987년 노동부로부터 '대구자동차정비인정직업훈련원'으로 인가를 받아 직업교육을 시작했다. 따라서 자동차정비과정은 개교 이래 20년 이상 지속적인 훈련을 실시해온 대표직종으로 취업 후 현장에 대한 두려움이 없도록 철저한 실습위주 교육이 진행된다.

자동차정비과정 외에 관광통역·사진영상 과정을 전국 최초로 개발, 심화교육을 실시하며 실직자와 창업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한 '플라워 디스플레이 과정'도 개설하고 있다. 최근엔 첨단 3차원 기계설계프로그램을 이용한 '컴퓨터응용사출금형''전산응용가공'과정을 개설, 현장에서 바로 활용이 가능한 실무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1년과정의 '측량훈련'과정은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에 힘입어 그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며 수료생 중엔 측량기능사 및 전산응용토목제도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우도 있다. 올해엔 또 'PC관리 및 홈네트워크'과정을 개설해 실업자로 하여금 컴퓨터네트워크전문가로 거듭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직업전문학교는 특히 이제까지 실시해오던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연계, 올해부터 고용창출, 실업자구제, 청장년층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취업알선 등 사업을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 구인자과 구직자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문의 053)422-1003. 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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