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이미지로 민원인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대구지법은 서경희(47·대구고법 특별부) 판사를 오는 23일자로 공보판사로 발령낸다고 20일 밝혔다. 전국 법원 중에서 여성이 공보판사를 맡기는 처음이다. 서 판사는 사법연수원 24기로 현 김상윤 지법 공보판사보다 연수원 6년 선배다.
서 판사는 대민 창구역인 공보판사에 배치됨으로써 법원의 딱딱한 이미지를 깨고, 특히 지난해 도입된 국민참여재판 정착을 위한 대시민 홍보 등 공보판사 역할에 주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 판사는 앞으로 법원의 대외 공보와 판결 풀이 이외에도 학계·단체와의 교류, 온라인상 시민 대화 등을 강화한다는 포부다.
서 판사는 "공보 역할에 충실하도록 다른 업무량을 대폭 줄여준 만큼 대민 업무 등 대외 홍보 활동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 곁으로 다가가는 노력을 많이 하겠다"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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