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들어 수출이 다소 회복된 반면 환율상승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입 감소세는 지속되면서 무역수지가 1개월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통관기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 늘어난 177억9천만달러, 수입은 23.2% 줄어든 168억6천만달러로 무역수지는 9억3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일 만에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사상 최대폭인 33.8% 감소했고, 무역수지도 33억5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었다.
이처럼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조업일수가 3일이 증가한데다 선박수출이 70% 증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1월 감소세를 보였던 무선통신이 27%, 일반기계가 7%의 증가세로 돌아서며 수출을 도왔다. 1월의 경우 선박을 제외한 모든 품목들의 수출이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우군이 늘었다.
지경부 관계자는 "1월 최악의 수출실적을 보였으나 2월은 전체적으로 25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3월에도 이 정도 규모의 흑자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월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33억5천만달러 적자를 기록, 3개월 만에 무역적자로 돌아선 바 있다.
지경부는 2월 수출이 예상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통상 월말로 가면서 수출이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전체 수출은 예상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으며, 3월 이후 전망도 어둡지 않다고 밝혔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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