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양경찰서는 일본 시마네현이 올해로 4회째 벌이고 있는 '다케시마(竹島)의 날'(22일)을 맞아 최근 일본 순시선의 출몰이 급증해 독도 주변 해양경계를 강화했다고 22일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해경 5001함과 1511함 등 해경 함정이 독도 주변 해양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동해해양경찰서 조준억 서장은 "최근 독도 근해에는 일본 순시선들이 AIS(선박 자동식별 시스템) 장치를 끄고 비밀리에 접근해 탐지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조 서장은 "일본 순시선들이 최근에는 3, 4일마다 출현하고 있고 국제통신망으로 호출을 해도 90% 이상 응답을 하지 않는 등 긴장상태가 유지되고 있다"며 "20여년 전까지 1년에 20∼40척의 일본 순시선이 독도 근해에 접근해 왔지만 지난해부터 무려 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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