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상의 회장 최영우 現 회장 재선 유력

차기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에 최영우(65·사진) 현 회장의 재선이 유력해졌다. 최 회장이 지난 3년간 무난하게 상의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데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경제인들이 선거 때문에 갈라지는듯한 양상을 보이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 상공의원 선거는 10여개 기업대표들의 신규 출마설이 돌면서 자칫 과열양상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포항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 등 현 의원들의 임기가 종료되는 다음달 26일 이전 의원선거를 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25일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수의 현역 의원들은 "올초까지는 최 회장 외에 2명 정도가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이달 들면서 최 회장 독주체제가 굳어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포항상의 한 임원은 "선거일까지 1개월의 여유가 있어 단언할 수는 없지만 현재 분위기로 미뤄 회장은 경선 없이 합의추대하는 것으로 모양새가 갖춰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48명(특별의원 2명 제외)을 선출하는 일반의원 선거는 경선불가피론이 우세하다. 현의원 가운데 불출마설이 도는 인사는 3, 4명에 불과하지만 새로 상공의원에 도전장을 내는 경제인은 현재 거명되는 인사만 10명을 넘어선 가운데 앞으로도 3, 4명가량 더 나올 것이라는 예상도 있어 득표전은 갈수록 치열해지게 됐다.

상공의원 투표권은 최소 1표에서 최대 30표까지 기업매출액과 회비납부실적에 따라 차등 부여하는데 올해 선거의 당선 안정권은 20표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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