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산업 중소기업 팍팍 밀어드립니다"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대구경북의 중소기업 지원기관·금융기관들이 녹색성장산업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뭉쳤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과 신용보증기금 대구경북영업본부, 기술보증기금 영남지역본부, 대구은행은 26일 오전 대구경북중소기업청에서 '신(新) 성장 중소기업군(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경북에서 녹색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은 이들 협약체결기관이 지원하는 각종 지원제도에 참여할 경우 가점 부여와 보증요율 인하 등 다양한 형태로 우대를 받게 된다.

대경중기청은 녹색성장기업이 신재생 에너지 분야 중간제품화 기술개발 지원사업이나 해외 유명규격인증 획득·수출유망중소기업·수출기업화 지원사업 참여시 가점을 부여하고, 녹색성장과제 참여기업에 대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추천을 해 준다.

대경중기청의 추천을 받아 신용보증기금을 찾아가면 보증요율 인하(0.2%)와 우선 보증을 지원하고, 기술보증기금은 일반기업의 최고보증한도를 초과해 보증지원을 해 준다. 기술사업평가등급이 AA등급일 경우 일반기업은 최고 70억원까지 보증을 받았으나 녹색성장산업 중소기업은 최고 100억원까지 보증해 준다. 또 기술평가등급에 상관없이 전액보증을 해준다.

대구은행은 신보 및 기보가 보증한 녹색산업 보증서를 받은 중소기업에 대해 대출금리 1.0%포인트 이상 감면하고,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는 물론 영업점장 전결권을 확대한다.

이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5+2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으로 대구경북지역은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그린 에너지산업과 IT융·복합산업으로 확정됐지만 이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기반이 약해 지속적인 자금·연구개발 및 육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경중기청 이정화 창업성장지원과장은 "경기 회복기를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 중소기업군으로 녹색성장 기업(저탄소, 기술, 산업 등) 육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중소기업지원 기관과 금융기관의 상호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에는 신재생 전문기업이 486개, 에너지 절약사업을 펼치는 에스코(esco) 회사는 14개로 각각 전국의 16.9%와 9.7%를 차지하고 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 녹색산업이란?=경제·금융·산업·건설·교통물류·농림수산업·관광 등 경제활동 전반에 걸쳐 자원·에너지의 효율을 높이고 환경을 개선하는 재화의 생산 및 서비스의 제공 등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루는데 이바지하는 1,2,3차 산업을 말한다.